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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등장인물과 분석 - 넷플릭스 드라마

Stockage 발행일 : 2022-12-08

순양그룹 오너 가문

  • 진도준
    본작의 주인공. 1978년생. 역시 1978년생이었던 윤현우란 이름의 전생에서는 13년간이나 순양그룹 회장일가의 충실한 머슴으로 살아왔다. 지방대 출신으로 순양 입사에 성공한 데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기획본부로 첫 발령이 났지만, 알고보니 전략본부 내의 총무실에 배치되어 오너일가의 시다바리로 뒷바라지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런 업무 특성상 현우를 전도유망한 대기업 사원이라고 여기고 결혼한 아내도 자세한 사정을 알게되자 그를 멸시하게 되고 이후로는 피차 이혼할 계기나 찾는 쇼윈도 부부가 된다. 입사 후 첫 업무로 회장 저택의 정원사 지휘 하에 풀 뽑기를 하게 되자 총무실로 배치된 동기들은 모멸감을 느끼며 회사를 나왔지만 자신은 독하게 버티고 버텨 오너일가의 가장 편리한 수족이라는 메리트로 입지를 굳히고, 입사 8년만에 총무실장 자리에 오른다. 게다가 그룹 후계자인 진영준 부회장과 포장마차에서 대작하는 사이까지 되고, 자신은 곧 머슴을 벗어나 집사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장밋빛 꿈을 꾼다. 진영준 부회장이 자신에게 보통 집사 정도는 되어야 맡는 오너 일가의 7천억대 비자금 관련 몰도바 출장 업무를 맡기자 출세의 기회가 왔다고 기뻐하지만 실상은 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버림패였고, 그가 돈을 인출하여 튄 것으로 처리하기 위해 몰도바의 호숫가에서 경호실 직원들에게 살해당하고 호수에 버려진다.

    그렇게 한 많은 삶을 마쳤는데 1987년의 과거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되어서는,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 회장의 막내아들의 막내아들, 10살의 진도준이 되었다. 이후 순양그릅을 손에 넣어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신임을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며 미래 지식을 통한 투자로 거금을 벌어들이면서 차례차례 경쟁자들을 쓰러뜨리고 결국 전생의 자신을 머슴 취급한 순양 오너일가를 전부 배제하고 순양의 경영권을 손에 넣어 끝내 순양그룹 제2대 회장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전생의 윤현우가 경호실 직원들에 의해 권총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인 몰도바의 호숫가로 혼자 가서 소주를 부으며 윤현우의 장례를 치르고서 소설은 끝난다.

    여담으로 로맨스는 거의 없다. 서민영이라는 히로인이 대학 초반부터 등장해서 결혼까지 직진하지만 작중 비중은 공기 수준으로, 작가가 '아 이런 애가 있었지?'하고 생각나면 양념치는 정도(...)로 출연하다가 막판에 가서 서민영 집안의 힘이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유령군단이 등장하듯 진도준에게 결정적 힘이 되어 준다.

    사치와 향락을 멀리한 여러모로 금욕적인 인물이지만거의 유일하게 사리사욕을 드러낸 부분은 게임이었다. 본인이 마련해준 아버지의 케이블 TV 사업을 게임 분야까지 확장시켜 임요환, 홍진호 등의 프로게이머와 안면을 트고 같이 게임 한판 할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 진양철
    순양그룹 창업주이자 주인공의 친할아버지. 사실상 본작의 또다른 주인공, 아니 진주인공으로 칭해도 좋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씬스틸러다. 1922년생 6월 26일생 추정.[8] 순양그룹&순양가문의 철권통치자로 드라마 로열패밀리 공순호 회장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 인물. 약육강식으로 싸워서 이기는 자만이 후계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노회한 기업인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자신의 창업동지이자 친형인 진순철까지 축출[9]한 탓에 철면이라 불린다. 4남 1녀의 5남매와 15명이나 되는 친/외손자들을 두었는데, 후계자로는 장남 진영기를 부회장으로 세웠지만 내심 막내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모양. 때문에 막내아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 막내 며느리 이서현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진상준을 못마땅해한다.순양가문 중에서 막내손자 진도준에게 가장 많은 사랑과 기대를 걸고 있다. 자신과의 올 수 성적 약속을 지킨 10살 꼬맹이 도준이 약속을 지킨 선물로 받은 경기 남부의 8만 평짜리 목장이 분당 신도시 중심부로 개발되어 250억 원의 종자돈을 만든 일로 진 회장은 도준처럼 '운'을 타고 난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평하며 비상하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도준은 이후 비상장 상태의  컴퓨터 투자를 시작으로 진 회장 본인 사후인 작품 후반부에 이르면 결국 수백조 원의 자산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진도준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고, 투자수익금으로 순양그룹의 지배지분을 일부 갖고 있는 순양자동차, 진 회장이 탐내던 아진자동차(+아진그룹)을 인수하는 등 계속해서 능력을 보여준 데 흡족해했고, 2선으로 물러날 즈음에는 순양그룹의 금고 역할을 하는 금융계열사들을 도준에게 직접 상속해줬다. 또한 자신이 죽기 직전에 순양그룹의 시발점인 순양그룹 역사박물관에 도준을 데리고 가서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인정하더니, 마지막에는 단골 식당에서 자신의 비자금 장부와 비자금 통장들&장부에 적힌 인맥 관리를 그에게 맡긴다. 이를 맡기면서 '누군가가 내 회사의 지분, 땅, 돈을 차지해도 내 평생의 치부가 담긴 이걸 이어받는 너만이 이 진양철의 진정한 후계자다.'라고 말하며 손자인 도준을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한다.
 
  • 진영기
    진양철 회장의 장남. 자신의 집안보다 규모는 작아도 재벌 가문 출신인 아내 사이에서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뒀다. 순양그룹 부회장으로 차기 후계자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40여 개가 넘는 순양그룹 계열사 중 양대 산맥인 순양전자와 순양물산을 비롯한 19~20개사를 맡아서 관리한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될 수준의 다혈질에 탐욕스러운 성격으로 모든 계열사를 자신이 움켜쥐려 한다. 그렇지만 경영자로서의 역량은 낙제 그 자체. 젊은 시절에 말아먹은 회사가 10개가 넘어서 망한다스의 손(...)이라는 멸칭 섞인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던 중 전혀 생각도 않았던 막내 조카 도준이 두각을 드러내자 그를 경계한다.
  • 박혜영
    진영기의 아내. 순양보다는 재계서열이 한참 떨어지는 재벌가 출신이다. 분량이 없어 평범한 사모님같아 보였지만 미국과 모로코로 원정도박을 다니는 숨은 도박꾼. 덕분에 진도준에게 걸려 진영기를 협박하는 카드로 쓰인다. 또 진윤기의 말에 따르면 젊은 남자들과 여행도 다닌다고 한다. 사실 작품 도입부에서 70대의 나이에도 백화점 탈의실에서 젊은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을 보면 진영준의 여성편력의 출처는 이쪽일지도 모른다.
  • 진영준
    진영기의 장남이자 차차기 후계자로 윤현우의 원수. 도준보다 10살 연상이다. 20대를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도 흥청망청 여자와 술을 끼고 살면서 사고나 치고 다니는 바람에 열받은 진양철 회장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당시 민주화의 물결이 일던 독일 지사로 보내버렸다. 여기서 성장했다면 다행이지만 한다는 생각이 "자기를 황태자 대우하는 한국에 남고 싶다." 따위의 생각이나 하는 걸 보면 철 들기는 글러먹은 듯.
결혼 후에도 예쁜 배우, 모델이 있다면 광고와 스폰으로 구슬려서 호텔로 부르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나이가 들어가며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만, 별반 다를 게 없다. 아버지 진영기에 비해 진도준을 덜 경계한다. 진도준이 서울대 법대를 들어가서 법조인이 된다면 위험한 경쟁자를 손도 대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데다 잘만 구워삶으면 능력출중한 최측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듯.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진도준의 진심을 알아챈다.
  • 홍소영
    진영준의 아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사인 현성일보 사주의 손녀로 진양철의 뜻에 따라 진영준과 정략결혼한다. 본인도 사랑 없이 순양의 안주인 자리만을 욕심내고 있으니 진영준이 방탕하게 놀아도 무덤덤하다. 남편보다는 예리해서 나름대로 진도준을 경계하지만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의심으로만 끝났다. 최종결전을 앞두고 친정이 도준의 편이 되자 현성일보라도 챙기겠다며 이혼했다.
  • 진혜경
    진영준의 여동생이자 진경준의 누나. 하라는 결혼은 안하고 유럽으로 도망가서 할머니와 살고 있다. 진양철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온 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진경준
    진영기 집안의 막내. 진영준과 함께 별장에서 문란하게 노는 것으로 첫 등장. 유학을 끝마치고서는 해외 법인만 떠돌다가 장남에게만 모든 걸 몰아주려는 아버지를 배신하고 도준에게 붙어서 스파이 노릇을 한다.
  • 진동기
    진양철 회장의 차남. 중공업과 건설, 화학 분야를 담당하여 대한민국 제일로 끌어올린 실적을 가졌다. 성격은 건조하고 합리적이며 침착하고 냉정한 면이 두드러진다. 장남인 진영기와 대립각을 세우며 순양그룹의 회장직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지만, 단순히 가지려는 데만 급급한 진영기와 달리 기업을 키워나가려는 진취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진도준에게 보이는 진양철의 사랑을 보고 진도준을 경계하면서도 그와 그의 아버지인 진윤기의 역량을 인정하기에 두 사람을 회유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 진태준
    진동기의 아들. 아버지의 회사에 들어와 착실하게 일을 배웠다. 하지만 회사돈을 빼돌려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 나중에 도준이 횡령으로 구속시켜 진동기의 계열사를 집어삼키는 인질이 되어버린다.
  • 진서윤
    진양철 회장의 유일한 딸. 백화점과 호텔 계열을 관리한다. 주인공 진도준이나 아버지 진양철의 평가로는 "자기가 여자만 아니었어도 오빠들에게 밀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애당초 능력 자체가 백화점과 호텔 정도까지며 유일한 딸이라고 너무 아껴준 탓에 착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법조인 가문의 검사 남편 최창제와 결혼해서 그를 대통령까지 만들겠다고 꿈꿨으나 남편이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무모하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실패하자 분노한다. 도준의 어머니를 심히 무시해서 도준은 진서윤을 무릎 꿇리고 어머니를 음흉하게 훑어보던 최창제의 눈을 뽑아버린다고 이를 갈았다.
    어찌어찌해서 최창제를 서울시장에 당선시켰으나 과욕을 부린 그와는 이혼하게 되었고, 도준의 낚시에 걸려 자기 몫의 계열사도 잃고 월급쟁이 사장이 된다. 그렇지만 진도준의 거래를 받아들여 본인의 백화점은 잘 경영하고 있다. 진도준에게 처참하게 당한 게 경험이 되었는지 비중은 없지만 나름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 진윤기
    주인공 진도준과 그 형 진상준의 부친. 진양철의 사남으로 한 때는 5남매 중에서 진 회장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순양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인 이학재 실장도 은연 중에 윤기를 지지했을 정도이니 후계자가 되는 게 가망없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영수업 차원에서 유학을 간 영국에서 웨스트엔드의 연극 같은 예술에 빠지고, 모델이었던 아내 이서현과 사랑에 빠지면서 집안과의 마찰 끝에 속도위반을 저질러 진상준을 낳고 결국 결혼은 인정받는다. 이후로는 반쯤 내놓은 집안이 되어 일가가 순양그룹의 감시 하에 생활비를 받으며 생활하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허나 둘째 아들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의 마음에 들면서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미래를 아는 도준 덕분에 국내 최고 영화사 사주가 된 걸 시작으로 드림웍스 작품의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배급권 획득,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시티에 세워진 거대 미디어 기업 '현홀딩스'(...)의 오너로 성장했다. 물론 도준의 실탄 지원 덕분에 사업을 꾸릴 수 있었지만, 본인의 능력이 상당히 출중해서 국내 최대의 미디어 기업을 만든 점을 보면 진양철 회장이 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덕분에 진양철의 상속 때 순양의료원과 순양인력개발원의 이사장 직함을 받았는데, 이는 모두 도준을 위한 것이었다. 의료원 이사장은 VIP들, 인력개발원 이사장은 순양 임원들과 안면을 틀 수 있기 때문.
  • 이서현
    진윤기의 아내로 진도준의 어머니.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모델 겸 탤런트를 하고 있었다. 진윤기와의 결혼을 반대했던 진양철의 묵인 하에 순양 가문에서 괄시와 멸시를 받는다. 아들인 상준의 미국 유학생활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에 가 있다가 한국에 돌아온다. 진도준이 진양철의 신임을 얻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양철에게서 나름대로 며느리로서 인정을 받는다. 나중에는 진양철의 사과도 받아들이고, 진도준의 복수(어머니를 미워하는 할머니가 오랜세월 몰래 모아둔 그룹지분을 어머니 앞으로 옮겼다.)를 통해 만족해한다.
  • 진상준
    진도준의 형으로, 아버지인 진윤기처럼 예술가 기질이 있으며, 일찍이 음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음악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몇 차례 방황하다가 중소 연예기획사에 입사해 바닥부터 프로듀서 일을 시작한다.[27] 회사의 걸그룹 지망생들의 언급에 따르면 상준, 도준 형제 모두 어머니를 닮아 출중한 듯 하다.
  • 이필옥
    진양철의 아내로 진도준의 할머니. 남편을 상당히 싫어한다. 같은 공간에서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 혐오를 드러낼 정도로 남편이 꼴보기 싫어 유럽에서만 머문다고 한다. 때문에 진양철이 죽어간다는 소식에도 등장하지 않다가 진양철이 죽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마찬가지로 며느리인 이서현과 그 자식인 진도준을 혐오한다. 진윤기를 제외한 세 아들을 충동질하여 진도준을 몰아내려 하지만 진도준의 함정에 걸려 결국 한국엔 두 번 다시 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외국으로 떠나는 유배생활을 겪는다. 게다가, 그녀가 지금껏 모아뒀던 지분은 진도준의 어머니 이서현의 명의로 옮겨지게 된다.
군산에 내려가던 진양철과 진도준이 당한 트럭 교통사고의 배후자이다. 진양철은 이걸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줬고, 진도준에게 할머니를 용서해달라 부탁한다.
  • 진상기
    진양철 회장의 삼남. 첫째 형인 진영기의 편에 서서 그를 회장으로 만들어 떡고물을 얻어먹으려고 한다. 그런 만큼 비중이 적으며 아버지인 진양철 회장에게도 이렇다 할 대접을 받지 못한다. 진양철의 유산 역시 다른 형제들이 받은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회사를 차려주려고 막내 진윤기를 쫓아다니고 있다.
  • 진강준
    진상기의 아들. 어릴 때 진도준의 목마를 뺏어 타고 놀다가 도준이 목마째로 밀어버려 다리가 부러진다. 그리고는 등장이 없었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싶어한다고 언급된다.

 

순양그룹 임직원

  • 이학재
    순양그룹 회장 비서실장으로 직급은 사장. 진양철 회장이 장남 진영기보다 더 장남처럼 대할 정도로 신뢰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연배가 높은 계열사 사장단들조차 그를 두려워 한다. 순양 가문 5남매 중 유일하게 자신을 형님&시숙처럼 대해주는 진윤기&이서현 부부의 처지를 안타까워 한다. 도준에게는 자신을 백부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면서도 진 회장처럼 그의 명에 따라 도준을 눈여겨보고 있다.
    진양철 회장 사후에는 순환출자 지분을 통합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려는 영기-동기 형제의 요구를 거절한 바람에 그 대가로 검찰에 소환당하는 치욕을 당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도준이 내민 손을 잡고 그(와 오세현)가 세운 HW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도준의 조력자가 된다.
    윤기 외에 진동기 부회장과도 형님-동생 하는 사이지만, 그 깊이는 윤기와의 관계보다 못하다. 진동기조차 그가 없는 자리에서는 그를 폄하하는 호칭으로 부르기에 껍데기뿐인 관계 확정.
    참고로 작가의 전작 <비따비>에서도 진성그룹 회장 측근인 기조실장으로 이학준이라는 캐릭터가 나온 바 있으며, 둘 다 이학수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에서 따온 캐릭터다.
  • 조대호
    순양자동차 사장. 첫 등장 때는 부진한 실적 때문에 순양포장이라는 일개 공장의 책임자로 좌천당하는 치욕을 당하지만 이는 아진 자동차를 인수하려는 진양철 회장의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사석에서는 진양철 회장과 호형호제하는 사이. 가신단의 일원이다.
    이후, 도준의 대리인으로서 그가 주인인 투자회사의 오세현 대표가 아진자동차를 인수하고, 외환위기 때 10억 달러를 순양그룹에 지원해주면서 순환출자 지분까지 포함한 순양자동차를 매각하면서 도준의 울타리로 들어간다. 이후, 직무 외적인 일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도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이학재 실장과 마찬가지로 진동기 부회장과는 진양철 회장 서재에 드나들던 시절부터 그에게 용돈을 쥐여주며 형이라 부르라고 한 걸 계기로 사석에서는 형님-동생 하는 사이. 그렇지만, '순양자동차 공장 지을 때 시멘트 바르고 벽돌 올렸던 사람'으로서 그룹이 깨지는 걸 원치 않기에 그가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형을 도와주길 권한다.
  • 장도형
    순양생명 부사장. 원래도 순양생명의 최연소 전무였지만, 진양철 회장에게서 금융부문을 상속받은 도준의 파격적인 인사개편을 통해 순양생명, 나아가 순양금융그룹의 실질적인 최고경영자가 된다. 도준이 윤현우로 살았을 적에는 진취적인 경영방식을 맘에 들어하지 않은 진영기 회장에 의해 회장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당했다고.
    물론, 그 또한 야심도 크고 닳고 닳은 사람이기에 진도준의 대숙청에 편승해서 자기 라인을 심으려고 시도하거나 회사의 기부액수보다 많은 도준의 기부에 대해 이상하게 말했다가 전부 호되게 까이고는 그의 충실한 수족 노릇을 하게 된다.
  • 우병준
    순양시큐리티 상무로 진양철 회장이 대학을 졸업한 진도준에게 50명의 경호원들과 함께 붙여준 측근. 성격은 메마르고 건조하지만, 진양철에 대한 충성심은 수준 이상인 듯.
    주로 진도준이 지시하는 뒷조사나 돈심부름, 요인 경호 및 감시 등을 담당한다.
  • 주병해
    순양그룹 고문으로 진양철 회장의 순양그룹 창업 시절부터 함께 회사를 키워 온 창업공신. 진양철 회장조차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면 순양그룹 회장 자리를 꿰찰 정도였다고 평가하는 능력자로, 순양그룹에서 힘깨나 쓰는 어지간한 임원들은 그의 밑에서 일을 배웠다고 할 정도.
    하지만, 1980년대에 진양철 회장에게 크게 실망하고는 그룹을 떠났다고 한다. 그 후, 5년이 지나서야 진 회장과의 관계를 회복했고, 그가 그룹과 집안일 때문에 조언이 필요할 때마다 찾는 인물. 임종이 임박했을 때 순양그룹 역사관에 방문한 진 회장이 도준에게 그를 소개하면서 작은 할아버지처럼 모시라고 한다. 필요할 때마다 조언을 구하면서도 자기 사후에도 자신을 대신해 그를 돌봐줄 것을 부탁한 것.

    그러나 딱히 진도준을 도와주는 모습은 없고 비중도 별로 없다. 굳이 있다면 진도준이 결혼하여 주병해를 찾아가거나 주병해가 진도준의 회장 취임에 참여하는 정도.
    극의 분위기 상 진양철의 진도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장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전대의 회장 비서실장이라는 점이나 이름으로 볼 때 소병해 전 삼성 비서실장의 패러디다.
  • 김윤석
    순양그룹 전략실 대리. 말이 좋아 전략실 대리지 오너 일가 뒤치다꺼리나 하는 잡부에 불과한데도 3년 넘게 버틴 근성 때문에 전생에 똑같은 전략본부 총무실의 오너일가 시다바리에서 시작해 8년만에 총무실장(...)까지 올라갔던 진도준의 눈에 든다.
    이후, 진도준의 수행을 맡는데, 아진그룹과 대아건설 인수합병을 잘 마무리지은 그가 진양철과 함께 군산으로 가던 중 트럭 사고를 당할 때 그들의 뒤를 따라 자신이 몰고 가던 차로 몸빵(!!!)을 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
    이 일을 계기로 진양철 회장의 눈에 들면서 이학재 밑의 비서실로 전환 발령.
    이후, 진도준의 충복이 되어 진영기-진영준 부자의 치부를 모아서 진도준의 최종결전에 힘이 된다.
  • 백준혁
    진영기의 비서실장. 작품 내에서 그의 역할은 진영기의 인간 분노게이지 측정기(...)에 가깝다.
    진영기가 그룹과 그가 관련된 안 좋은 일이 터질 때마다 자신을 때려도 충성을 다하지만, 마지막에는 순양그룹에서 스스로 퇴사해버린다.

 

주인공 주변 인물

  • 오세현
    진윤기의 영국 유학시절부터의 친구이자 진도준의 사업 파트너. 글로벌 투자은행인 파워쉐어즈의 한국 대표로 초기 진도준의 자산운용에 대리인 역할을 한다. 진윤기가 오세현을 집에 데려와 도준에게 인사시킨 첫날 초등학생에 불과한 진도준이 보여준 투자 청사진 노트를 보고는 그의 분당 토지 보상금을 종자돈으로 투자회사를 세우고, 함께 회사를 키운다. 회사가 커진 뒤엔 파워쉐어즈를 나와 아예 도준의 투자회사인 미라클 한국대표로 취임한다. 이후 IMF 때 아진그룹 인수전과 대아건설 인수합병으로 HW그룹을 세우면서 순양그룹 판 왕좌의 게임에 진도준의 대리인으로 나선다. 2%의 지분을 보유한 동업자이자 진도준의 오른팔로서 역할을 수행하나 진도준이 충분히 성장하고나자 은퇴하여 말레이시아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낸다.
  • 서민영
    진도준의 법대 동기생 겸 연인 → 부인.
    재학 중 사시패스라는 집안 특유의 불문율 때문에 제대로 데이트도 못하지만, 진양철과 중매쟁이의 계산된 중매였던 걸로 밝혀진다. 이후 재학 중 사시패스에 성공하고는 최종결전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은 진도준에게 법원 근처 곰탕집에서 프러포즈를 받고, 곧바로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한다.
    진도준의 마지막 싸움에서는 친정의 힘으로 그를 도와준다.

    표면상 히로인이긴 하지만 작가가 로맨스를 잘 못 쓰는지라 비중은 거의 없다. 딱 마지막 국면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
  • 레이첼 아리에프
    오세현 은퇴 후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후임 CEO가 된다. 비중은 크게 없지만, 미라클을 관리하면서 진도준을 돕는다.

 

 

기업

  • 순양그룹
    작중 등장인물들의 전쟁터이자 전쟁의 목적. 일제강점기의 금은방에서 조수로 일하던 진순철, 진양철 형제가 금가루를 조금씩 빼돌려 모은 돈으로 농사를 지을 땅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광복과 함께 찾아온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 땅을 사 자작농이 되는 대신 적산인 미곡창고를 불하받고서, 장부가 없던 혼란을 틈타 안의 곡식까지 전부 팔아치운다. 그 자금으로 다시 적산을 사들인 것이 순양그룹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며, 손재주가 좋은 형은 중공업의 베이스가 될 기계기술의 기틀을 닦고, 이재에 밝은 동생은 미군의 원조금을 끌어들여 구호물자인 설탕을 독식했다. 둘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그룹은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형제경영은 진양철이 장부에 어둡던 형 진순철에게 회계부정을 덮어씌워 감옥에 보내며 끝난다. 이후 진순철이 옥사하고 그 가족들도 전부 그룹에서 축출된다.
    모티브는 삼성그룹 + a 창업 초창기 설탕 사업울 거쳐 대구에서 섬유 공장을 했고, 이후로는 전자와 물산, 중공업, 금융이 주요 계열사인 점은 삼성과 일치하고, 경부고속도로 공사나 아산만 방조제 공사,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대형 토목 공사를 한 점은 현대그룹과 일치하는 등, 여러 재벌 그룹을 짬뽕하여 모티프로 삼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삼성 쪽에 더 가깝긴 하다.
  • 대현그룹
    순양그룹의 최대 경쟁기업으로, '왕자의 난', '대현자동차그룹' 등 작중 묘사로 보아 현대그룹이 모티프.
  • HW그룹
    모체는 아진자동차가 모기업인 아진그룹. 진도준이 미라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수한 아진자동차에 순양그룹의 지배지분을 상당부분 움켜쥔 순양자동차를 합병시키면서 진도준이 순양그룹 내부에서 벌이는 전쟁의 주력을 맡는다. 그룹명은 자신의 영어 이름인 하워드 진 혹은 전생의 이름 현우의 이니셜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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